밖에서 먹기/밥과 술

명동 중국집 산동교자 탕수육, 삼선짜장면, 물만두, 이과두주

dyudyu 2020. 12. 31. 14:56

 

 

명동 산동교자 :) 

예전에 몇번 방문했던 곳인데 오랜만에 들렀어요.

여긴 오향장육, 물만두가 유명한데 어째 오향장육은 안먹고 맨날 탕슉만 먹으러오는^^;;; 탕슉도 넘 맛있어요;;;

 

 

 

1층에서만 먹다가 2층은 처음인데 ㅋㅋ계단이 매우 가파르고 신발 신고벗기가 매우 불편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불편하게 먹는것도 재미..ㅎㅎ

 

 

 

차와 찻잔. 고추가루, 식초, 간장종지~

 

 

 

세팅.

양파랑 춘장 느무 좋아요.ㅎㅎ (다음날까지 입에서 양파냄시는 덤....)

 

 

 

 

짜장면이 먼저 나오고 그다음 나온 탕수육.

 

 

 

삼선짜장면 ~

짜장면도 제맘에 쏙 들어요. 많이 안자극적이고 양파 아삭한데 또 너무 살아있는 양파는 아니고 적당히 아삭. 약간의 단맛이 있지만 자극적인 맛 아니라 좋은. 막 엄청 해물해물한 짜장 아니구요~ 새우가 좀 들어있는 정도.

 

 

 

이과두주

중식먹을 때 술 빠지면 섭섭해...어쩌다 알쓰는 이렇게 술을 좋아하게 되었을꼬

알쓰라 서글퍼...제 남편은 술 음청 잘마시는데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부러워요...잘마시는것도 부럽고 술 안좋아하는것도 부럽.... 저는 술을 맛으로 마셔서..ㅠ 밤에 배고플때도 음식처럼 술 생각 많이 나요. 배고플때 새벽에 청량하고 시원한 막걸리 한모금만 먹고싶다 막 이런생각 많이하고요-_-;; 아 고량주에 짬뽕 한숟가락 먹고싶다 이런생각도...

 

 

 

우란산 이과두주

56도의 위엄...음 알콜은 발암물질로....어제도 마셨는데 오늘 또 마신다 알콜...한번에 몰아서 과음하는것보다 매일 조금씩 먹는게 간에 훨씬 안좋다던데-_-제가 그러고 있어요....매일 한두잔 한두모금..알쓰라 몰아마시지도 못하기에..ㅋ매일 조금씩 ...

 

 

 

잘 튀겨져서 소스 잘 버무려나온 탕수육! 최근에 먹은 서호장 탕수육보다 덜달고 더 쫀득하고 바삭함이 소스때문에 가라앉아서 차분한 바삭함이랄까나요~

 

 

 

튀김 겉부분이 소스를 머금어서 바삭함보다 살짝 쫀득해진 식감이 매력적이예요. 산동교자 탕슉은 먼가 차분한 맛이라 좋아.ㅋㅋ

 

 

 

짜장면 좋아! 20살 이전엔 짜장, 짬뽕 고르라면 무조건 짜장파! 였는데 ㅎㅎ(엄마가 맨날 중국집 배달시키거나 밖에서 중식당가면 짬뽕시키는거 이해가 안되던 초딩^^;) 스무살 넘으니 그때부턴 짬뽕의 맛에 빠져서 짜장노노해 하고 중식먹으면 무조건 짬뽕을 고르던 나...30살이 넘고나니..다시 짜장파로 돌아옴.ㅋㅋ 둘중에 하나 고르라면 전 짜장면^^ 할무니되면 또 짬뽕 좋아질라나?ㅋㅋㅋ

 

 

 

 

이과두주 좋다좋아. 빈속이었으면 찌르르르 배속 깊은곳까지 알콜이 훑어주는거 느낄 수 있는데 좀 배부른상태로 방문해서(속이 비지 않은 상태..ㅋㅋ) 찌르르르가 약했어 아숩다....찌르르르르르 할라고 먹는데...! ㅋㅋ음식먹으니 배가 차올라서 목만 찌르르르하고 끝나버림. 뭔가 영 아수운데?ㅋㅋㅋ

 

 

 

고기씹는 식감도 좋고! 불만없는 탕수육맛. 소스가 심하게 달지않은 점도 좋고 :) 여기서 더 달아지면 입에 착붙는 초딩맛 탕슉됨. 나는 달달한 탕슉도 좋아하긴한다만 요즘엔 늙어서인지 좀 삼삼하고 덜단 음식들이 더 땡기더라고...

 

 

 

물만두.

뭔가 아쉬워서 물만두 추가주문.ㅋㅋ 산동교자 물만두 넘 맛나지... 우리가 자주 먹는 냉동물만두 같은애들보다 피가 좀 도톰해서 입안에 들어가면 더 존재감있는 식감이라 좋으다. 

 

 

 

물만두는 입에 들어갔을 때 만두날개부분의 식감의 팔랑함으로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해서(내피셜 ㅎㅎㅎ) 입안에서 만두 날개가...팔랑거릴때가 젤로 맛있당 (내맘대로 갖다붙인 날개-_ -;;;;) 산동교자 물만두는 존재감있는 만두날개(?ㅋㅋ) 를 가져서 좋고 ㅋㅋ

 

 

 

맛도 슴슴하면서도 돼지고기의 담백한 풍미가 살아있구!(삶아진 소라 담백!ㅎㅎㅎ) 살짝 생강향이 날 때 너무 좋으다....고추가루 톡톡한 초간장 찍어먹어도 맛있고 이거 그대로 만두만 넣고 오물오물해도 행복한 맛.ㅎㅎ 담엔 꼭 오향장육을 먹어야지....